50대 중년, 제대로 쉬며 창조성을 회복하는 법 (김정운 박사 강연 요약)

50대 중년, 제대로 쉬며 창조성을 회복하는 법 (김정운 박사 강연 요약)

우리 50대 중년들은 제대로 쉬는 방법을 잘 모른다. 평생을 열심히 일했지만, 정작 '제대로 쉬는 법'을 배운 적이 없기 때문이다. 김정운 박사는 이런 현상이 우리가 남이 던지는 질문에 늘 수동적으로 답해왔기 때문이라고 진단한다. 이제는 남의 관점에서 벗어나 나만의 주체적인 시각으로 삶을 바라볼 때다.

 

김 박사는 인생의 창조성과 행복을 얻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재미'라고 말한다. 재미는 몰입에서 온다. 우리가 진정 즐기고 몰입할 수 있는 분야를 찾고, 그것을 깊이 공부할 때 창조성이 생겨난다는 것이다. 이때 자연스럽게 지식과 경험이 쌓이고, 이것이 곧 창의적인 아이디어의 원천이 된다.

 

중년의 삶에는 흔히 세 가지 감정이 찾아온다. 지루함, 불안함, 그리고 재미다. 지루함은 능력에 비해 도전이 부족할 때 생기고, 불안함은 능력보다 어려운 문제에 직면할 때 나타난다. 하지만 진정한 삶의 즐거움은 능력과 도전의 균형을 맞추는 순간에 온다. 즉, 우리는 삶의 재미를 선택해야 한다.

 

김정운 박사는 창조성과 즐거움을 얻으려면 때로는 익숙한 환경을 떠나 새로운 환경에 나를 던져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그 자신도 50대 이후 일본 유학을 통해 완전히 새로운 공간에서 스스로를 돌아보고 창조적 사고를 다시 찾았다고 말한다. 익숙한 것을 버리고 낯선 환경과 마주할 때 비로소 자신을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다.

 

창조적이고 즐거운 삶을 위한 두 가지 핵심은 첫째, 주체적인 관점이고 둘째, 데이터의 축적이다. 주체적인 관점이란 남이 정해 놓은 질문과 기준을 그대로 따르지 않고 자신만의 생각과 판단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능력이다. 데이터의 축적이란 자신이 경험하고 배운 것들을 꾸준히 기록하고 정리하여 창의적인 사고의 재료로 활용하는 것이다. 김 박사는 이를 위해 카드 정리법이나 디지털 도구(예: 옵시디언, 노션)를 적극 활용할 것을 권장한다.

 

책 읽는 방식에도 변화를 줄 필요가 있다. 모든 책을 처음부터 끝까지 읽으려 하지 말고, 필요한 부분만 찾아 집중적으로 읽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다. 책과 적극적으로 대화하듯이 줄을 긋고 여백에 자신의 생각을 적는 습관을 기르면 더욱 깊이 있는 지식과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다.

 

우리는 흔히 돈이 행복의 필수 조건이라고 생각하지만, 김 박사는 돈에 집착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한다. 돈을 많이 버는 것은 운의 요소도 크기 때문에 돈 자체에 몰두하기보다 자신이 꿈꾸는 새로운 세상을 만들기 위해 즐겁게 몰입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결국 중년의 인생이 더욱 창조적이고 행복해지려면 나만의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삶의 재미를 찾아 몰입하는 것이다. 김정운 박사의 통찰을 통해, 이제부터 우리 삶을 더욱 깊이 있고 의미 있게 만들어가면 좋겠다.